
코스피의 급락, 얼마나 떨어졌나
11월 5일 오전, 코스피가 단숨에 무너졌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4055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가 가팔라졌는데요.
불과 몇 시간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3800선대까지 추락했습니다. (3867p)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 중 하나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버블이 터진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의 뜻
이날 코스피 지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사실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코스피 200선물 지수가 오늘 오전, 전일 대비 5% 이상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의 조건이 충족된 것인데요.
낙폭이 계속해서 심해지자, 한국 선물 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한 것입니다.
# 매도 사이드카
선물시장에서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5~6%)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도를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시장의 급락 속도를 잠시 멈춰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코스피 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되면 ➜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이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됩니다.
코스피 급락의 핵심 이유
이번 급락의 핵심 배경에는 AI 버블 붕괴 우려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이죠.
팔란티어 ➜ –7.9%
나스닥 지수 ➜ –2%
엔비디아 ➜ –3.96%
국내 시장에서도 AI 대표주인 삼성전자(–6.7%), SK하이닉스(–7.2%)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코스피 전체 시장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1조 원이 넘는 규모를 순매도하며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에 대해 AI 버블 붕괴 우려와 외국인 차익 실현이 핵심 원인이었다고 분석합니다.
투자자들이 조심할 것
오늘 코스피는 장중 급락 후 다시 4000선까지 회복하며 반등 시도를 보였습니다.
일시적인 저가 매수세로 지수가 반등했지만, 이 흐름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또한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에만 19.9%가량 오른 것도 감안할 부분입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지수가 빠르게 오른 뒤에는 통상적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때에 투자자들은 공격적 매수를 금하고, 시장이 안정된 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완화되는 구간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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