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던 국제 금값이 단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지며 큰 폭의 조정을 맞았습니다. 이번 하락은 2013년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되었는데요.
앞으로 금값의 전망은 어떨까요? 현재 금값이 폭락한 이유와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금값은 얼마나 떨어진걸까
10월 23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11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5.5% 하락한 수준으로, 장중에는 한때 6.3%까지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또한 5.7%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단 하루 만에 5% 이상 떨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3년 4월 중순 이후 최대 하락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약 58% 상승했지만, 이번 급락으로 인해 ‘너무 빨리 오른 것에 대한 부담’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셈입니다.
금값, 왜 이렇게 떨어졌나?
어떤 이유로 하루 만에 금값이 급락하게 되었을까요?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하락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1. 차익 실현 매물 ⬆️⬆️
금값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고, 투자자들이 "이쯤에서 이익을 확정하자"는 심리로 매도를 쏟아냈다고 분석합니다.
2. 미국 주식시장 강세
최근 발표된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위험자산 회피’ 대신 ‘수익자산 투자’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우지수는 0.4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46,924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죠.
※ 다우지수: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주가지수
3. 수요 감소와 휴장
금을 많이 사들이는 나라 중 하나인 인도가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Deewali)’ 기간으로 휴장하면서, 단기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블룸버그는 “수요 둔화와 차익 실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급락세를 키웠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금뿐 아니라 은 가격도 7.6% 하락하며 온스당 48.49달러에 거래되는 등 귀금속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값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시장 분석업체 키트코 메탈은 “최근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현재는 위험을 피하기보다는 투자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금값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어떨까요?
금값은 단기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은 급락이지만 금의 가치가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라면 당분간 시장 추세를 지켜보며, 분할 매수나 장기 관점의 접근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경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국 기준금리 발표 (0) | 2025.10.24 |
|---|---|
|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 급등 (0) | 2025.10.17 |
| ISA계좌란? 직장인들이 착각하는 5가지 (0) | 2025.10.15 |
| 미국 주식 앱 추천 top 5 (0) | 2025.10.09 |
| 미국 금리 발표시간, 9월 주식 시장은 어떨까? (1) | 2025.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