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사건의 심각성이 알려지며, 정부에서는 캄보디아 여행 금지 구역을 지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여행 금지 발령의 원인, 한국인 납치 사망 사건
지난주 캄보디아 서북부 지역에서, 한국인 대학생 A씨(20대)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실종 신고로 접수됐지만, 조사 결과 그는 온라인 사기 조직에 강제로 끌려가 노동과 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한국 외교부는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며, A씨가 머물던 건물에서는 여권 압수, 통제된 숙소, 감시용 CCTV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모집한 불법 리크루팅 사무실이었습니다.

온라인 사기 조직, 어떻게 한국인을 끌어들이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사실 중 하나는, SNS·텔레그램을 통한 인신매매형 스카우트입니다.
사기 조직은 “월 500만 원 이상 고수익 아르바이트”, “원격 마케팅 직무” 등을 내세워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등지의 청년들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한 후에는 휴대전화 압수 → 감금 → 강제노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들이 조종당한 채로 해외 로맨스 사기·투자 사기를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한 피해자는 “탈출을 시도했다가 폭행당했고,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국 정부, “코드 블랙” 여행경보 발령
이번 여행 금지 조치는 단순한 치안 불안이 아니라, 실제 관광객과 구직자를 노린 납치·사기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포이펫·바벳·보코르산 일대는 이런 조직의 거점으로 알려지며, 관광객이나 여행자들이 단순한 유흥·관광 목적 방문 중에도 납치 표적이 될 위험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해당 지역을 여행 금지(코드 블랙)로 지정하며 “고수익 제안이나 관광 목적이라도 현지 방문을 삼가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 여행 금지 구역 | |
| 포이펫 (Poipet) | 캄보디아 북서부 |
| 바벳 (Bavet) | 베트남 국경과 맞닿은 동부지역 |
| 보코르산 (Bokor Mountain) | 보코르 국립공원 일대 |
이번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내 불법 온라인 사기 조직과 인신매매 네트워크를 차단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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